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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판타지 웹툰 추천》 엔딩 후 서브남을 주웠다, 공주님의 직진 로맨스

효 명 2025. 4. 17. 03:47

▪️“불행한 서브남, 이번엔 내가 구한다!” 원작 소설 속 비운의 캐릭터를 구하기 위해 직접 움직인 공주님, 그리고 마음을 닫은 채 살아가던 남자.《엔딩 후 서브남을 주웠다》는 따뜻한 위로와 두근거림이 가득한 판타지 로맨스로, 예쁜 작화와 화려한 패션, 감정선 살아있는 캐릭터까지 모두 갖춘 작품입니다. 짧고 강렬한 로맨스를 찾는 독자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웹툰이에요.

 

 

《엔딩 후 서브남을 주웠다》의 매력


1. 스토리 한눈에 보기

《엔딩 후 서브남을 주웠다》의 한 장면
《엔딩 후 서브남을 주웠다》의 한 장면


‘엔딩 후 서브남을 주웠다’는 판타지 소설 속 공주로 빙의한 주인공 피오니에가, 원작에서 불행한 결말을 맞은 서브 남자주인공 리히트를 구하고자 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입니다.

피오니에는 자신이 좋아했던 캐릭터인 리히트가 북방으로 추방된 사실을 떠올리고, 그를 찾아가 직접 돌보기로 결심합니다. 리히트는 과거 황후를 사랑했다는 이유로 반역죄를 뒤집어쓰고 외딴곳에서 외롭게 살고 있었어요.

처음에는 피오니에를 경계하던 리히트도 점점 그녀의 진심을 알게 되면서 조금씩 마음을 열게 됩니다. 이렇게 둘은 서로에게 위로와 사랑을 주고받으며, 원작과는 다른 새로운 엔딩을 향해 나아가게 됩니다.

 

 


 

2. 등장인물

 

💎 피오니에 드 가르텐

《엔딩 후 서브남을 주웠다》속 여자 주인공

 

이야기의 여자 주인공. 금발에 푸른 눈을 가진 공주로, 겉보기엔 고귀하고 우아하지만 실상은 강단 있고 따뜻한 성격입니다. 특히 리히트에 대한 감정이 명확해서, 주체적으로 움직이며 사랑을 먼저 표현하고 행동으로 옮기는 캐릭터라는 점에서 인상적입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 직접 북방까지 찾아가는 용기와 행동력은, 전형적인 수동적 여성 캐릭터와는 다르게 설계되어 있어 매력이 큽니다. 이 여주 주인공이 매력적인 부분이 이 웹툰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엔딩 후 서브남을 주웠다》의 한 장면
《엔딩 후 서브남을 주웠다》의 여자 주인공

 

물론 적극성을 띈 여성 캐릭터는 많았지만, 이렇게 사랑스럽게 그린 작품은 본 적이 없는 것 같네요. 그녀의 감정선은 ‘연민 → 책임감 → 사랑’으로 자연스럽게 전개되며, 성장형 주인공으로서의 매력도 갖추고 있습니다.

 

🗡 리히트

《엔딩 후 서브남을 주웠다》의 한 장면
《엔딩 후 서브남을 주웠다》의 남자 주인공

 

이야기의 남자 주인공. 원작에서는 서브남으로 등장했지만, 이 작품에서는 진정한 남자주인공입니다. 차분하고 냉담해 보이는 외면과 달리, 속은 깊고 상처 많은 인물입니다. 황후를 향한 감정으로 인해 오해를 받고 버림받은 과거가 있고, 그로 인해 마음을 닫은 상태에서 피오니에를 만나게 됩니다. 하지만 피오니에의 다정함과 꾸준한 관심을 통해 서서히 마음을 열어가며 변화하는 모습이 감정적으로 굉장히 매력적으로 그려집니다. 처음엔 철벽이던 그가 조금씩 눈빛이 부드러워지고, 표정이 변하며, 결국엔 여자 주인공을 좋아하게 되는 과정까지가 굉장히 매력적이에요.

 

 


 

 

3. 이런 남주는 많았지만, 작화가 미쳤다. 

 

《엔딩 후 서브남을 주웠다》의 한 장면
《엔딩 후 서브남을 주웠다》의 남자 주인공

 

 

남자주인공 리히트는 외모도 멋지고, 말투나 행동도 조용하고 신중합니다. 과거의 상처로 인해 쉽게 마음을 열지 않지만, 피오니에와 함께하면서 점차 변화해 가는 모습은 많은 독자들에게 익숙하면서도 매력적인 전형적인 남자 주인공의 서사입니다.

흔한 설정일 수는 있지만, 이 작품이 결코 흔하지 않은 이유는 바로 ‘작화’에 있습니다.

 

 

《알고있지만》의 한 장면
알고있지만

 

알고 있지만

 

알고있지만

"넌 내가 나비라는걸 알고 있잖아."알면서도 빠지고 싶은 사랑<투명한 동거> 정서 작가의 신작

comic.naver.com

 

이 웹툰은 드라마화되기도 한 작품《알고 있지만》의 정서 작가님이 그림을 맡았습니다. 그 덕분에 인물들의 표정, 분위기, 감정선이 탁월하게 살아 있으며, 섬세한 감성과 눈부신 비주얼이 이야기의 몰입감이 미쳤습니다. 사실 웹툰화 작품을 해서, 원작에 비해 실망하는 독자들이 많은데 오히려 이 작품은 원작의 독자들의 기대치를 200% 만족한 작품이라고 생각이랍니다. 

 

 


 

 

4. 화면 찢은 드레스와 갑옷들 — 이건 패션 만화다

 

작품의 또 하나의 매력은 캐릭터들의 복장 묘사입니다.
중세 유럽풍 왕궁 배경답게 등장인물의 옷차림이 하나하나 디테일하고 고급스럽게 그려져 있어, 보는 즐거움이 매우 큽니다.

 

《엔딩 후 서브남을 주웠다》의 한 장면《엔딩 후 서브남을 주웠다》의 한 장면《엔딩 후 서브남을 주웠다》의 한 장면
증말 귀엽게 입음...

 

 

  • 피오니에의 드레스는 화려하면서도 실용적인 디자인이 많으며, 장면의 분위기나 감정에 따라 다양한 스타일로 등장합니다.
    특히 색감과 실루엣의 변화가 드라마틱해서 패션 일러스트 보는 기분입니다. 더 많이 넣고 싶지만, 스압 때문에 참았습니다.

 

《엔딩 후 서브남을 주웠다》의 한 장면《엔딩 후 서브남을 주웠다》의 한 장면《엔딩 후 서브남을 주웠다》의 한 장면
정말, 뚝딱이 같이 안그려서 좋아요...

 

 

  • 리히트의 복장은 군인 출신답게 갑옷, 망토, 장검 등 단정하고 절제된 스타일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 장면마다 작은 디테일이 달라 눈여겨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이 작품은 단순히 “이야기”뿐 아니라, 의상 연출이 감정선과 분위기를 시각적으로 강조해 주는 장치 역할도 톡톡히 합니다.
‘패션 보는 재미’만으로도 완독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5. 길지 않아 좋음, 완결까지 직진 쌉 가능

 

《엔딩 후 서브남을 주웠다》의 한 장면

 

총 89화로 완결되어 있어, 부담 없이 한 호흡에 완독 하기 좋습니다.
초반부터 명확한 목표가 있고, 불필요한 분기나 떡밥 낭비 없이 로맨스 중심 전개로 이뤄져 있어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특히 감정선의 진전 속도가 꽤 빠르고 설득력 있게 그려져 있어, 단시간에 몰입하기 좋은 작품입니다.

 


 

요즘 이세계물이 많아서, 전부 다 비슷하게 느껴지는 건 사실입니다만. 그중에서도 이 작품이 가장 재미있었기 때문에 작성했습니다. 이 웹툰은 꼭 보시기를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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