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 명 2023. 7. 29. 21:32

 

 

 

 

구매한 시계를 보이는 벽면에 붙였어요. 눈 뜨자마자 시계를 확인하는 습관을 기르는 중 입니다.
(tmi, 시간인식능력 향상을 위해 생전 처음 시계를 구매했다)글을 쓰며 나를 돌아보고, 내가 하고픈 말을 자유롭게 서술하니, 타인과의 대화에서 말을 경청하는 태도에 있어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약물의 덕분도 있겠지만(말이 빠르고 많고, 쏟아내고 싶은 말이 많아, 정리가 안 되는 날이 많았다)
그리고 그런 지난 날을 돌아보며 가장 소중한 친구는 항상 이 정신없고 복잡하고 무의미한 말말들을 들어줬다는 것이 상당히 대단하게 느껴졌습니다.
다시 한 번 고맙고 미안한 마음

요즘에는 헬스장을 다니는 것이 하나의 유행이 되었잖아요? 어떤 연예인도 몸을 만드는 것이 나를 통제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이라고 하기도 하였고


결국, <겉이 아닌 나의 마음을 충족하기 위해서 사람은 변화를 꽤할 수도 있다>
(물론 나는 아직도 나를 통제하지못하고 나에게 이리저리 휘둘리는 인생을 살고 있지만)

의욕 넘치게 시작했던 일기도 또한 새로운 공부도 지겹게 느껴지기 시작했고, 처음에 뭐든 할 수 있을 것만 같았던 자신감 비슷했던 감정도 어느 순간 바스러졌습니다.

어떤 것이 진짜 <나>인지, 그저 사실은 의욕없고 무력한 <나>가 진짜 나인 것인지 괴롭습니다.
뭔가를 해야만한다는 것은 아는데, 무엇을 하고싶다는 생각이 잘 들지 않아요.

이 과정이 누구에게나 있어지는 과정이라면, 어떻게 이 과정을 잘 해쳐나갈 수 있는지 알려주는 이 없어 괴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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