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험담(冒險談)

생산직 면접 후기 (2)

효 명 2024. 2. 22. 10:20

1. 면접 형태 

 
생산직 면접 후기 (1)

 

생산직 면접 후기 (1)

1. 구인 동기 및 지원 일본의 경제학자 오마에 겐이치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인간을 바꾸는 방법은 세 가지뿐이다. 시간을 달리 쓰는 것, 사는 곳을 바꾸는 것, 새로운 사람을 사귀는 것. 이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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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회사의 경우 
아웃소싱 업체의 회사에 모여 5명 정도의 인원이 함께 아웃소싱 업체 담당자를 통해서 설명을 듣고, 담당자의 차를 타고 회사로 움직입니다. 뭔가, 부동산 중개사 같은 느낌이었어요.
전화해서 매물을 문의하고, 부동산 방문해서 중개사의 차를 타고 방을 보러 갔던 추억이 아련하게 떠올랐습니다. 
 C 회사의 면접을 보러 가던 날, 우왕좌왕 했던 기억이 있어 차를 타고 이동하는 건 참 좋더군요. 

현장에 도착해, 담당자와 함께 이동하여 구직자들과 다 함께 면접 장소를 안내받았습니다. 
오붓하게 테이블에 오순도순 둘러 앉아, 아웃소싱 업체 담당자를 통해 건내받은 이력서를 훑고 돌아가면서 질문을 건냈습니다. 
면접 장소로 향하는 길은 적어도 30분 이상 소요되었는데, 면접은 5분도 안걸렸어요. (LIKE, 컵라면 물올리는 시간)
 
- B 회사의 경우 
마찬가지로, 아웃소싱 업체를 방문해 이런 저런 회사 설명을 듣고, 업체에서 이력서를 제출하고 면접이 없이 연락이 오면 바로 입사하는 형식이었기에, 회사를 따로 방문하진 않았습니다. 오히려, 담당자를 통해 추궁하는 듯한 질문세례를 받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 C 회사의 경우 
C 회사는 가장 많은 인원이 면접에 참석했더라고요. 10명이 넘는 인원이었습니다.
일단 저는 위에 지난 면접 지각썰과 같이 우당탕탕 헤매다가 지각을 한 그 업체였고요.
해당 회사의 면접 안내 담당자분은 눈을 부라리며 저를 바라보는데, 정말 식은땀나며 이미 망했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답니다. 
 
이곳에서는 아웃소싱 업체가 아닌 회사의 면접 담당자가 현장에서 사내 분위기 및 업무 내용과 환경, 급여, 기숙사 체계 등의 설명해주었습니다. 
 
그 후, 자필 이력서 작성, 회사 내부에서 만든 체크리스트, 간단 입사 시험이 있습니다.
2차로는 6~7명으로 나누어 면접관들이 있는 면접장으로 이동하여 면접을 진행했습니다. 앉은 순서대로 자기 소개 및 지원 동기에 대해서 말하였고, 각 이력서의 특이사항을 통해 각 면접관이 궁금한 것을 질문 하기도 하였습니다. 

 


2. 면접 질문은 무엇인가

 
대부분의 면접 질문은 이력서에 나와 있는 범주 안의 질문이라, 특별할 것은 없던 것 같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질문인 이 회사에 지원했는가
- 방진복을 입고 근무하는 형태의 회사의 경우, 방진복을 입어본 적이 있는지, 방진복을 입고 근무가 가능한가
- 생산직 유경험자의 경우, 이전에 일했던 회사는 어디인지, 왜 그만두고 이 회사에 지원했는가
- 생산직 무경험자의 경우, 12시간 서서 일할 수 있는가, 생산직이 자신에게 맞다고 생각하는가
 
심플하게 대답이 가능한 질문들이라, 면접 질문들로 어려운 일은 없었습니다.
다만 확실히 생산직 경험이 없는 것이 마이너스 요소인 것은 확실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 기숙사의 진실, 인생 팍팍하다

구인 공고 속의 기숙사를 제공하는 기숙사는, 전부 회사에 구비되 사내 기숙사인줄 알았습니다만 그렇지 않았어요.
회사 사내, 사외의 기숙사인 경우도 있지만, 아웃소싱 업체에서 구해주는 원룸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임금을 소속된 아웃소싱 업체를 통해 받게 됩니다. 이 때, 기숙사 사용시 기숙사비를 공제하고 받게 된다는 점입니다.
 

 
빡치는 점은, 제공되는 기숙사 또한 시세보다 저렴하지 않고 비싸다는 점이 제일 어이없는 부분입니다.  (돈벌기 위해 타향살이를 하는 가난한 젊은이들의 눈물로 이루어진 피같은 돈을)
 
기숙사를 안내 받은 후, 주소지 검색과 부동산 정보 확인으로 월세를 비싸게 받아 먹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근데, 더욱 화나는 점은 뭔지 아세요.
 

 
화가 나도 할 수 있는 선택지가 아웃소싱 업체에서 제공하는 원룸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따흐흑)
왜 인가 그 이유에 대해 정리해보았습니다. 
 

  1. 기숙사를 이용하기 위해, 지방에서 올라오는 구직자의 경우 태반이 수중에 보증금 낼 돈이 없다. 
  2. 파견직 계약 종료 후, 고용된 회사의 계약직, 정규직 전환 여부 시점을 알 수가 없다. 집 계약은 했지만 정규직 계약이 되지 않으면 낙동강 오리알 신세다. 
  3. 집 계약은 최소 1년부터 계약이 가능하며, 직무나 회사, 인간관계 등의 이유로 추노 혹은 퇴사를 고려할 경우 1년은 버텨야 한다.
  4. 위 1, 3번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보증금 없는 입주 혹은 단기 계약을 시도할 경우 대부분의 임대인은 임차인에게 월세를 올려 받고자 한다. 결국 기숙사비와 동일 혹은 비싸다. 
  5. 고로 아웃소싱 업체에서 제공하는 기숙사에 살아야한다는 선택지가 나온다. 

 
+ 나의 경우, 청년 매입임대로 거주 중이기에, 새롭게 중복 계약이 불가능하다 (또르르)
결국, 당분간 월세를 이중으로 내야하며, 숨만 쉬어도 50만원 이상의 돈이 나가기에 풀만 뜯어먹고 지내야 한다는 선택지만 남게 됩니다. (더이상의 지출은 안돼)
요 근래, 백수 짓을 하며 이렇게 빠릿빠릿 한 적이 없었는데, 월세에 숨이 막혀 다행히 계약이 얼마 남지 않은 LH 청년 매입 임대 주택의 해약 신청과 이사를 위한 택배 발송 및 KTX 예매 등으로 정신없어졌습니다
 
특히나, 2월~3월은 퇴거와 이사를 입사한 시점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해야하는 난감한 상황이 벌어져, 굉장히 정신없는 달이 될거라는 예상이 듭니다. 
 


 
그나저나, 생산직 일하시는 분들은 블로그를 잘 안하시는 것일까요. 아니면 제가 구글링을 못하는 탓일까요. 너무 정보가 적어서 작성한 면접 후기 마무리 했습니다. 
 
그리고 결론적으로 면접 끝에 공순이 생활을 해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이 뒤로 우당탕탕 생산직 이야기는 올라올지 아니면 서울역에서 추위에 떨며 발견될 지 궁금해요. 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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