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쿠리뷰(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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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웹툰 추천》 나는 너를 모른다|귀신, 그리고 죽은 전 남친의 비밀
『나는 너를 모른다』는 귀신이 보이기 시작한 주인공이 전 남자친구의 죽음을 둘러싼 미스터리 속으로 빨려 들어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네이버 완결 웹툰이다. 스릴러와 로맨스가 얽힌 구조로, 느리지만 차곡차곡 쌓아가는 이야기 흐름이 특징이다. 중반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터지는 이야기 구조 탓에, 초반의 루즈한 전개가 아쉽지만, 후반의 감정선과 떡밥 회수는 꽤나 매력적이다. 전 남자 친구, 귀신, 동아리, 쪽지, 노트북, 그리고... 권조교. 모든 것이 천천히 드러나며 긴 여운을 남긴다. 1. 줄거리 요약 (스포 없음 + 살짝 있음) 6년을 쌓은 연애가 허무하게 끝났다. 좋았던 일이 떠올라서 힘들었고 내 선택에 확신이 없어서 오래 결정하지 못했다. 그렇지만 어정쩡한 마음으로 같이 잠식할 수는 없었다. ..
2025.04.02 -
죠죠의 기묘한 모험 파트 1(2012) 리뷰 : 죠죠 입문기, 이거 뭐에요?
『죠죠의 기묘한 모험』은 딱 한 마디로 정리하면 이거다: 이상한데 보다 보면 이상하다는 생각조차 사라진다. 파앗! 자막이 날아다니고, 진지한 장면에 뜬금없이 이상한 포즈가 터지고, 주먹 한 방에 건물이 무너지는 전개가 펼쳐진다. 그런데도 계속 보게 된다. 아니, 오히려 계속 보고 싶어진다. 이건 그냥 애니가 아니다. 일종의 세계관 테러다. 반갑습니다. 오늘도 저의 탈주 애니에 대해서 리뷰하도록 하겠습니다.죠죠가 너무 거부감이 심해서, 보려고 시도하다가 멈칫한 애니메이션 중의 하나입니다.그리고 이번에도 저의 입덕 포기작들 중의 하나로 죠죠를 보게 되었습니다.죠죠 팬분들이라면, 모욕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저의 솔직한 죠죠 파트 1에 대한 평을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줄거리 요약 (Part 1:..
2025.04.01 -
볼룸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72화 연습회, 요약과 리뷰
이번 72화는 타타라가 처음으로 '프로의 세계'에 발을 디딘 장면으로 시작된다. 평범한 연습이 아닌, 프로들이 주도하는 비공식 공개연습회에 참여하면서 그는 완전히 새로운 무대에 마주하게 된다. 스스로를 병아리라 느끼는 타타라가, 익숙한 얼굴들과 숨을 맞추며 첫 발을 내딛는 이야기. 춤보다 더 어려운 건, 새로운 공기에 적응하는 일이다. 볼룸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이전화 요약과 리뷰 볼룸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71화 세퍼레이트, 요약과 리뷰반갑습니다. 여러분 오랜만에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혹시 볼룸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만화책 보시는 분들 계시나요? 연재 속도가 너무너무 늦어서, 저처럼 까먹고 계시munghyo.tistory.com 이전 71화에서는 하나오카와 키요하루가 각자의 길을 가..
2025.04.01 -
《이세계 코미디 애니 추천》 알바뛰는 마왕님, 절대자가 최저시급 받는 세계
『알바 뛰는 마왕님!』은 제목부터 호기심을 자극한다. 절대자의 권능은 감자튀김 기름에 녹아내리고, 세계를 멸망시킬 자는 이제 점장 눈치 보며 카운터에 선다. 그 부조화가 이 애니의 정수다. 장르로는 코미디지만, 그 웃음 뒤엔 꽤 묵직한 질문이 깔려 있다. ‘정체성이 날아가고, 가치관이 리셋된 인간은 어떻게 굴러갈까?’라는 질문. 마왕은 몸소 그 답을 보여준다. 살아남으려면 튀겨야지. 감자든 뭐든. 마왕, 일본에서 생존을 시작하다 — 1기 요약 이세계 엔테 이슬라에서 날아온 마왕 사탄. 그 이름부터 호러인데, 일본에 도착한 순간부터 그냥 소시민이 되어버렸다. 전투 중 패배한 마왕은 충신 알시엘과 함께 도쿄에 표류하듯 넘어오고, 마력도 못 쓰는 이 낯선 땅에서 생존을 위해 적응을 시작한다.마왕은 ..
2025.03.31 -
이 감정, 아파서 좋아요 (변태 맞음 주의)
짝사랑이란 심해에서 나는 산다여러분은 짝사랑물의 가슴 아릿한 결을 좋아하시나요?저는요, 아주 많이요. 그냥 ‘좋아하는 편’ 정도가 아니라, 거의 짝사랑이라는 정서의 심해에서 서식 중이라고 해도 될 정도입니다.그걸 다시 한번 자각하게 된 계기가 오늘 생겨서 글을 쓰게 되었어요. 릴스를 무심히 넘겨보다가 오피셜히게단디즘의 프리텐더라는 곡을 들었거든요.이미 플레이리스트에 있었는데, 가사는 모르고 들었거든요. 그날따라 가사가 귀에 박히는 거예요.グッバイ君の運命のヒトは僕じゃない辛いけど否めないでも離れ難いのさその髪に触れただけで痛いや いやでも甘いな いやいやたったひとつ確かなことがあるとするのならば君は綺麗だ Pretender아티스트OFFICIAL HIGE DANDISM앨범Pretender발매일2019.05.16 그 사람의 ..
2025.03.31 -
마법과 고교의 열등생(2014) 리뷰 : 힘숨찐은 매력있는데, 남매 텐션 감당 안됨
힘숨찐은 재밌었다. 계급사회도 흥미로웠다. 근데 남매 텐션은 진심 좀 버거웠음… 그래서 이 리뷰를 남긴다.《마법과 고교의 열등생》 줄거리 요약2095년, 마법이 일상 기술처럼 쓰이는 세계.주인공 시바 타츠야는 동생 시바 미유키랑 같이‘국립 마법대학 부속 고등학교’에 입학해요. 근데 문제는 여기부터입니다. 입학하자마자 성적 따라 학생을 나누는데, 상위 클래스는 ‘블룸’이라 찬양받고, 하위 클래스는 ‘위드’라고 대놓고 무시당해요. 타츠야는 위드, 미유키는 블룸.하지만 타츠야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엄청난 능력을 숨기고 있고, 이후 학교 내외의 갈등 속에서 점차 그의 진가가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이거 남매 맞아? 맞다고? 근데 왜 이렇게... 텐션이 과해? 2095년이라는 시대의 맛🤖처음 틀자마자 화면에 딱..
2025.03.30 -
꽃으로 읽는 '일마적' : 감정선에 숨겨진 꽃말의 비밀
『일찍이 마법소녀와 악은 적대하고 있었다』를 보다 보면, 타이틀 카드마다 등장하는 꽃들이 꽤 눈에 띕니다. 그냥 배경 아니냐고요? 절대 아닙니다. 이 꽃들, 매 화의 감정선과 인물 간의 관계 흐름을 암시하는 정말 중요한 장치였거든요.저처럼 ‘어, 왜 이 장면마다 꽃이 자꾸 나와?’ 하신 분들 있으시죠? 그래서! 1화부터 12화까지 등장한 꽃들과 그 의미, 그리고 어떤 장면에서 쓰였는지 정리해 봤습니다. 꽃말 중심으로 간결하게, 하지만 덕심은 진하게 담아봤어요. 회차별 꽃과 감정선 요약 1화 : 도라지꽃 & 물망초 “영원한 사랑” + “날 잊지 마요”→ 미라가 첫눈에 반하고, 마음을 못 접는 플래그 시작.실제로 미라는 첫 만남 이후 그녀에게 선물까지 들고 찾아올 정도로 마음이 흔들리고, 이러한 일편단심을..
2025.03.30 -
단간론파 - 희망의 학원과 절망의 고교생(2013) 리뷰 : 게임 원작이라는 낯선 세계
단간론파 애니 리뷰|게임 원작 애니메이션으로서의 단간론파의 매력과 아쉬움. 추리물, 살인 게임이라는 소재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독특한 세계관, 그리고 그 안에서 느낀 감상과 솔직한 리뷰를 담았습니다반갑습니다. 오늘은 단간론파 애니에 대한 간단한 리뷰를 해보려고 합니다. 이 작품은 원래 게임이 원작인데, 제가 본 건 2013년에 방영된 『단간론파 더 애니메이션』으로, 원작 게임 1편의 스토리를 담고 있더라고요.게임을 안 해봤던 저 같은 사람도 단간론파 애니를 보는데 큰 무리는 없지만, “아, 이게 게임이 원작이었구나” 싶은 순간들이 몇 번 있었어요. 설명이 부족하거나 연출이 게임적인 장면들이 그런 느낌을 줬달까요.단간론파 애니 줄거리 요약1화는 한 남자 고등학생이 시립학교에 추첨으로 입학하게 되면서 시작됩니..
2025.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