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 1차 서류 합격 (자기개발 계획서/지원 동기) 꿀팁 (2)

 

반갑습니다, 이번에도 뒷북 포스팅을 작성
 
https://munghyo.tistory.com/56

[2024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 신청 과정 (제출 서류/신청 방법) 꿀팁 (1)

 

 

이 글의 후일담입니다. 
 

 

서류 마감날에 맞춰, 신청을 완료하고, 공순이 생활을 분발하며, 서류 합격을 기다리고 있던 날, 발표 당일
 

 

술 약속이 잡혀 까맣게 잊었습니다.
분명 퇴근 전까지는 생각했었는데, 퇴근하면 새하얗게....
 

 

곱창을 씹으며, 울분을 토하던 중요한 포인트에서
(= 상사의 우유부단함과 나를 공감무새로 사용하는 동료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다)
 
서류 합격 문자와 함께 온라인 인성검사 링크와 면접 안내사항 등을 고지받았습니다.
헐레벌떡, 재확인차 경기도 일자리재단 홈페이지에 올라온 서류 합격자 발표 공고를 확인

 

 

면접일자와 면접장소, 면접 시간 확인을 하고 제 이름을 확인했습니다. 
 

 
하하, 촤암나, 야레야레~ 해버렸어? (우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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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yway

 

서류 합격을 하긴 했으니, 저 같은 30대 할미도 서류라는 것을 합격한 방법을 공유하는 것이 좋지 않겠나 고민했는데 또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고 자신이 없어 미루고 또 미뤘습니다. 다른 서류 합격자분들은 아주 자신 있고, 확신 있는 경험에서 나온 자기개발계획서라 대단하더라고요. 그래서 고민을 했으나, 제 글 또한 누군가에겐 반드시 도움 될 글!(이라고 믿고 있다)
 

 

효명이의 지원 계기 

 
 

*계기(契機) : 어떤 일이 일어나거나 변화·결정되는 근거나 기회. 능동적 근거
 
혹시, 우연히 이 블로그로 들어오신 분들을 위한 간단한 제 소개를 해볼게요.
아무래도 전체적인 자기개발계획서의 흐름이 어떠한 지를 설명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저는 자기소개서라는 것을 써본 것도, 가물가물한 30살(만 28세)
 

 
그리고 쓰레기였습니다(과거형)
 

우연히, 공장 생활을 시작하면서 이주민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재외동포인 고려인, 조선족과 베트남, 필리핀, 한족 등의 사람들을 만났어요. 아주 다양하죠.
 
다들 한국어가 서툴기도 했고 쇼핑몰에서 옷을 주문하는 등의 아주 사소한 어려움이 있어서 많이 도와주기도 했어요. 스몰 토크도 하며 자연스럽게 친하게 지내게 되니 이주민들의 삶에 관심이 생기더라고요. (원체 호기심이 많고 오지랖도 넓다)
 
https://youtu.be/xFXuXOFl-jk

*고용허가제 
일할 사람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소상공인이 외국 인력을 고용할 수 있도록 이주노동자에게 취업비자(E-9)를 발급해 주는 제도 (주로 비전문일자리에 해당된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에 이주 노동자 수가 굉장히 늘고, 올해는 더욱 규모가 커졌어요. 그런데, 이주 노동자들이 결국은 떠나더라고요. 이주민들이 왜 정착이민으로는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고
 

 
제가 일하는 공장의 고려인 대부분이 아산시 둔포면에 거주하고 있어, 다문화 가정의 이중 언어 사용과 언어 지연 등의 문제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조금 더 친해지고 싶고, 뭐라도 조금 알아서 도와주고 싶은데 말은 잘 안 통하고. 그래도 제2 외국어로 영어는 또 잘하는 분들이 계셔서 영어로 의사 전달을 하려니 또 제가 영어를 못합디다... 아이 캔트 스피크 잉글리시.. 그래서 겸사겸사... 영어 공부나 할까 해서 화상 영어를 알아보고 있었거든요. 공장에서 12시간 일하니 학원 다닐 시간은 되지 않아서... 지원 계기가 동기가 된 순간이었죠. 오지라퍼의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
 
 

그러나 의식의 흐름이란 무엇인가
 
 
 
알고리즘 웬 말인가

 
 
 

 

청년 사다리 프로그램을 알게 되었죠.

 
 
 
뭔가 주인공처럼 나를 위한 공고가 어떻게 있지, 이거 내가 안되면 되게 이상하잖아, 이거 완전 내 거잖아라고 생각까지 해했습니다. 이상하게 서류 합격할 거라고 생각했어요. 정말 진지하게
 
 
 

그래서, 위의  생각들을 녹여, 자기개발계획서를 작성했습니다.
 
 
 

효명이의 자기개발 계획서 내용

 
 
전체적인 계획서의 틀을 같은 맥락으로 통일감 있게 글을 작성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래서 키워드를 잡아 글을 써 내려갔어요. 키워드는 "다문화", 물론 제가 지원한 국가는 대표적인 다문화 국가이자 이민 국가인 "호주"를 지원했습니다. 
 

제가 어떠한 성격, 특징을 가진 사람인지(캐릭터성)를 드러내어, 2번인 지원 동기와 맥락을 같이 하였습니다. 
※물론, 저에 대해 소개할 때에 마이너스가 될 만한 점들은 아예 작성하지 않았습니다. 여기서 마이너스는 주로 조별 활동이 주가 되는 프로그램이었기에, 팀 활동에 저해가 될 법하다고 생각할 만한 점들이 되겠지요.
 
 

위에, 설명한 지원 계기에 살을 붙여 동기를 작성하였습니다. 2번 문항은 특별히 어렵지 않았습니다. 
이루고 싶은 꿈과 노력은 추상적이고 허황되지 않되, 구체적으로 적고자 했습니다. 지원 동기를 읽고 "그래서 뭘 한다는 건데?"라는 의문이 들지 않도록!  
 
 

3, 4번을 작성하는데 가장 오랜 시간이 걸렸는데요. 3번 문항은 대학의 특성과 지역 특성을 활용해서 작성을 하였고, 이를 위해 구글링을 상당히 열심히 했습니다. 
 

 
내 나이 떠리.. 진로 개발과 취업 등을 고민하기에 늦은 건 아닌지, 포부를 적자니 대단한 야심가는 아니어서 쉽지 않았습니다. 최대한- 제가 삶에서 추구하는 가치에 대해서 풀어나갔습니다. 물론, 이 내용들은 1, 2번 문항과 맥락을 같이 하도록 작성하는 것은 잊지 않았습니다. 지원 동기가 제 가치관과 결부되었기에 지원했음을 한 번 더 강조.
 
다만 작성하며 인생에 대한 자신감 완전 하락했어요.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나 하는 걱정이 더 늘었다) 
 

3, 4번 문항을 작성하는 동안, 두 가지 자아가 계속 싸우는 중

 

 
쥐어 짜내어 글자수를 늘려 1~4번의 문항을 900자 이상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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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우대 대상이었기에, 5번 문항을 적지 않았습니다.
정신없는 이 글 도움이 되셨을 란가요?
다음은 면접 후기를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결과 발표까지 이틀 남았네요. 호주 가고 싶다.
 
https://munghyo.tistory.com/61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 2차 면접 후기 (면접 복장/면접 질문/준비 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