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8월 이후로 출간 소식이 없던 『나기의 휴식(凪のお暇) 』이 5월 드디어 발행한다는 소식입니다. 워후
잊을만하니까 찾아오네요. 아무래도 연재 중인 만화를 기다리는 건 정말 힘든 일입니다.
anyway, 저는 나기의 휴식 9권 정발을 기다리다 참다못해, 원서 구매를 위해 일본어 공부를 시작하겠다는 글을 작성한 적이 있습니다만
https://munghyo.tistory.com/42
이대로 재미없는 일본어 공부를 하려니, 동기부여가 전혀 되지 않았습니다.
씹덕은, 씹덕질을 해야 힘이 난다고! 뱅쿄 이야!!!!!!
참다못해 원서를 구매해 버렸고, 5월에 정발 될 예정이잖아요.
며칠 앞서 간단하게 리뷰를 작성해봐야겠구나 싶어 작성하는 9권 48화 리뷰입니다.
지난 8권 47화의 줄거리
엄마의 부상으로 홋카이도로 불려 간 나기. 나기를 만나러 곤이 홋카이도에 도착, 무사히 나기를 만난다. 나기뿐만 아니라, 나기의 어머니 또한 우연히 접골원에서 만나 '나기와의 미래를 원한다'라며 당찬 포부를 밝힌다. 그 후, 나기와 함께 도착한 식당에서, 뜬금없이 돌진하는 곤으로 마무리된 8권
9권 48화, 나기, 전혀 모르고(凪, 露知らず)
이미 곤의 어장 속에서 헤엄치다 어장에서 나온 지 얼마 안 된 나기.
곤의 결혼하자는 말에 진심으로 기뻐하지 못하고
시샘하고,
시기하고,
질투하고,
미워하고,
분노하고,
분개하고,
절망하고,
아파하고,
아무튼, 농담으로 여기는데
나기를 사랑하고 있어
진심 of 진심이라며 나기를 사랑한다고 갑분 고백을 하는 곤
(아니 너는 무슨 그런 이야기를 게딱지를 먹으면서 하냐고)
정말 솔직하게 고백을 이어가는데요.
이렇게 빠르게 고백할 줄 몰랐어요. 자각하자마자 솔직하게 고백하니까
전개는 빨라서 너무 좋았다! 속 시원-
이런 건 처음이야. 나기가 눈앞에 있는데, 찌잉-하고 끌어당겨지는 것 같아
미춰버렷!!!! 이렇게 순수하게 고백할 줄 몰랐다고!
'후쿠오카로 오기까지는 나기를 만나고 싶어서, 기분 나쁘게 해서 미안해, 귀여운 점도, 재미있는 점도, 이제부턴 나기 한 사람으로만 하고 싶어, 쭉- 둘이서 함께 있고 싶어'
사귀지도 않는데, 프러포즈 아닌 프러포즈를 하는 곤입니다.
죄 많은 남자 곤.... 정말 저렇게 해맑은 얼굴로 저런 낯간지러운 말을 합니다.
그리고 그는 이제 나기만을 바라보는 폭주 기관차, 플러팅 멈추지 않아...
곤의 쉴 새 없는 달콤한 멘트 폭격에, 너무 급전개지 않냐며 갑자기 좋아한다, 특별하다던가, 저는 아무것도 안 했는데 라며 당황하며 말을 이어가는 나기
응, 나기의 자신이 뭘 했는지 모르는 부분도 너무 좋아
어이어이, 곤, 진정하라고. 너, 유죄
그리고 그의 플러팅에 넋이 나간 나기 ㅋㅋㅋㅋ
그 뒤로도, 나기가 곤에게 자신의 어느 부분이 좋은지 물어보았을 때 솔직하게 하나하나 나열해 주는 부분이 너무 좋았습니다ㅠ 가몬 새끼 때문에, 자존감이란 자존감은 바닥을 치고, 사랑받는다는 확신도 없었는데 곤의 이런 솔직한 점이 너무 좋았어요. 그리고 얼굴을 붉히는 나기도 너무 귀여워
그러나, 나기는 엄마의 부름으로 후쿠오카에 온 상태였어요.
엄마의 이름이 착신이 뜨자마자 동공지진
곤에게 미안하지만, 지금 사랑하는 사람은 엄마라고 말합니다.
곤이 나기에게 고백했던 말을 인용하며, 사랑이 눈앞에 있을 때, 찌잉- 하고 당겨지는 거라면 말 그대로 지금의 자신이라며, 곤 씨와 함께 있는데도 엄마의 전화 한 통에 안절부절못하게 된다 고 말합니다.
이 사랑을 제대로 끝내지 못하면 자신은 누구와도 만날 수 없다라고 말하며, 풀리지 않는 나기와 나기 엄마의 관계와 지금의 자신의 감정을 곤에게 설명합니다.
너무나 넓은 퍼스널 스페이스에 아무나 들였던 곤이, 이전 같았으면 2번째라도 좋아라고 했을 건데 이젠 싫다 고 말하는 게 너무 웃겼어요. 사랑이란 괴로운 거네라고 말하며 사랑을 배워가는 중인 곤
그리고, 할머니가 질식으로 인해 구급차에 실려가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된 나기 황급히 집으로 달려갑니다.
그리고 현장에 있던 사람들이 수군거리는 소리를 듣게 되는데
실려가는 사람의 목에 빨갛게 손자국이 나있었어, 이거 교살이라는 거야? 무서워-
그리고 혼돈에 빠진 나기의 얼굴로 끝이 납니다.
아니, 왜 엄마 표정 의미심장한 거죠. 작가님, 너무 내용을 잘 끊으세요. 하지만 난 9권이 다 있지 음하하
나기의 휴식을 보며, 저와 어머니의 관계를 떠올리게 해요. 죄책감과 애증이 뒤섞인 감정이랄까요.
그런 나기를 바라보며 '나 또한 어머니와의 관계가 개선될 수 있을까' 생각해 보게 되는데요.
왜, 부모가 쉽게 용서가 안될까요. 아무튼, 나기가 엄마와의 관계 속에서 속 시원하게 할 말을 하게 되고, 성장해 나가는 모습에 대리만족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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