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짬뽕 엑스 후기

비가 오네요.
모기도 여전히 극성입니다.
비 오는 날은 기분이 조크든요.
손님이 없기 때문이죠.

자정을 넘긴 시간, 손님이 오셔서 간짬뽕 엑스와 블랑 1664 맥주를 사가셨더랬죠.

계산대에 올려놓자마자,

"정말, 맛있겠다. 진짜 츄베룹이다.
간짬뽕에 맥주 한 캔이라니 먹을 줄 안다! "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언제 저런 컵라면이 나왔지 싶어서 바로 사 먹었습니다.

가격, 1, 800원

기존 간짬뽕보다 매운맛이 4배라고 합니다.

괜히 쫄아서 우유도 같이 샀습니다(호들갑)

액상 스프만 들어있고, 건더기 자체는 면과 함께 있어요.

기존 조리법 그대로 진행해 줍니다.

저는 가끔 해물 건더기가 있는 라면에서 나는 냄새가 역하게 느껴질 때가 있어요.
저만 그런가요?

물을 붓고, 라면이 불면 괜찮은데
그 전이 힘들어서 잘 안 먹게 되는 라면 종류가 해물류 라면입니다.
ex) 새우탕면, 오징어짬뽕면, 나가사끼 짬뽕면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평소와 같지 않은 결정이었다는 것이죠.

1.
액상스프를 꺼내고 끓는 물을 용기 안쪽 표시선까지
부은 후 뚜껑을 닫습니다.
(저는 전자레인지에 조리해서, 뚜껑이 없어요)

2
물을 따라 버린 후, 액상 스프를 잘 비벼 줍니다.

So red

***

불닭볶음면 맛 맵기가 거의 같아요.
불닭볶음면 맛이랑 비슷한데, 불볶보다 조금 밍밍하다(?)

해물의 풍부한 풍미? 그런 건 모르겠어요.
그냥 <불닭볶음면이랑 비슷하네, 그냥 간짬뽕보다 맵네>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습니다.

"대박, 미쳤다리 불닭볶음면 따라 만들었네
가격도 똑같고~ "

근데 같은 삼양이었네(머쓱)
어디 브랜드야 하고 찾았는데 둘 다 삼양식품

뭐.. 뭐니!! 얘!! 삼양!!
불닭볶음면도 여러 종류 내놓았으면서 간짬뽕 엑스로 내놓으면 다르다고 맛있게 먹을 줄 알아?!!!
(오히려 같은 브랜드인 걸 아니 괘씸해짐)

굳이, 간짬뽕을 맵게 한다고 해서 더 맛있는 것도 아니고 해물 맛이 더 강해진 것도 아닌데 200원 더내고 간짬뽕 엑스를 사 먹을 필요 있을까?

맵게 먹고 싶다면, 불닭 볶음면 먹으면 될 것 같아요.

*찾아보니, 나가사끼 짬뽕도 삼양식품이더라, 미안 삼양, 해물은 진짜.. 안 맞는 부분도 있나 봐...
그래도 불닭볶음면 엉구녕 헐 정도로 자주 사 먹는다. 이해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