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기의 휴식(凪のお暇) 9권 52화 리뷰, 9권이 정발이지만 E-book은 아직
효 명
2024. 5. 22.

2024.05.18 - [비일상(非日常)/만화, 애니] - 나기의 휴식(凪のお暇) 9권 51화 + 번외 편 리뷰, 신지의 분기점

나기의 휴식(凪のお暇) 9권 51화 + 번외편 리뷰, 신지의 분기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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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권 51화 지난 줄거리


이치카와와 헤어짐을 고했지만, 이치카와의 부모님을 만나 뵙게 된 신지. 자신의 가정과 다른 불화 한 점 보이지 않는 화기애애함과 사랑받고 자란 이치카와의 모습을 바라보며 자신의 가정과는 다른 이상적인 가정의 모습이다. 그리고 이치카와와에게 관계를 지속할 것을 고한다.

나기의 휴식 9



여러분, 그 사이에 드디어 나기의 휴식 9권이 정식 발매되었습니다. 뿌-뿌-뿌이-
5월 말에나 나오겠다고 했던 예상은 벗어나지 않았습니다만, 생각보다는 빨리 나왔다 싶긴 합니다. (다들 구매 가보자고) 그런데 저는 이사를 자주 다니는 편이라 책 무게를 감당키가 어려워 e-book 구매를 즐겨하는데, 아직 e-book은 나오지 않았다는 함정이ㅠ 얼른 내주세요. e-book러는 웁니다.








9권 52화, 톱니바퀴가 되다.



아직 번역이 미숙하다 보니 52화에서 자주 사용되는 이 톱니바퀴에 맞물리는 역할이 어떤 느낌인지 번뜩- 감이 오지 않아서 살짝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던 52화였습니다.

9권의 전반에 걸쳐 홋카이도에 와서 유의 과거를 엿보고 자신의 해야 할 것을 찾아 홋카이도에 머무를 결심한 나기와 도쿄의 이치카와의 관계 속에서 자신의 과거를 상기하고 이치카와의 관계를 지속할 것을 결심한 신지 둘의 각각의 톱니바퀴에 맞물리는 현재의 삶을 비춰주는 화였습니다.



없는 형편에 이것저것 해 먹을 때부터 알아봤어야 하는데, 우리 나기 일을 너무 잘합니다. 엄마가 일했던 세탁소에서 엄마의 빈자리만 충실하게 메꿔야지가 아니라 이젠 우리 나기 없으면 일이 안 돌아가는 거 아니야~ 상황이 되어 버립니다. 그리고 일 하는 사람은 하고, 안 하는 사람은 하지 않게 되는 나기의 지난 직장에서와 같은 상황이 연출되어 버립니다.

직장 다니는 분들 아실 거예요. 나 하나 없어도 세상은 아주 잘 돌아간다~





신지는 신지대로, 안 하던 짓을 열심히 합니다. 자기 혼자 놀라요. 벽쿵-을 하더니, 이치카와가 떠나자마자 식은땀 좔좔 흘리며, 나 왜 이러지 상태, 이치카와가 오래도록 자신을 짝사랑했다는 사실을 알고 기대에 부응하고자 안 하던 짓을 해요.

둘 다, 도쿄와 후쿠오카라는 지리적 위치는 다르지만 각자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각자의 자리에서 노력을 아끼지 않죠. 마치 톱니바퀴가 자연스럽게 맞물리듯.




그런 두 사람 연락을 주고받으며, 이전 연인이었을 때는 하지 않았던 서로의 상황과 사정을 친구와 같이 편히 이야기하고 독려합니다.

둘은 분명 좋지 않게 헤어짐이 분명한데, 분명 연인이었는데 이렇게 10년 지기 친구와도 같은 관계가 된 것 같은 기분이-

근데, 곤은 전혀 신경 쓰지 않으니 괜찮은 건가 싶기도, 또 곤이라면 나기의 고민의 방향성과 속마음을 이렇게 편히 이야기하며 공감할 수 있었을까 했을 때 신지와의 대화 노선과는 조금 다르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




그리고 반전의 반전으로 이치카와는 신지를 대신한 프레젠테이션을 너무나도 잘, 아주 완벽하게 마무리했습니다.
이치카와가 바랬던, 일을 잘하는 아버지와 가정적인 어머니의 모습을 바란다고 했었다는 것은 신지의 오해였다. 역할의 함정, 가정적인 아버지와 일을 잘하는 어머니의 모습을 본받아 신지와도 같은 가정을 이루고 싶다는 이치카와, 이 사실을 알게 된 신지 통화기를 든 채 충격으로 굳어버립니다. ㅋㅋㅋ









사람은 하나의 공동체로만 이루어진 것은 아니라서 다양한 사회적 역할을 통한 다양한 면을 갖추게 되잖아요. 즉, 페르소나가 생기는데, 직장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다 보니 페르소나를 나의 자아, 본성이라고 쉽게 착각하는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직장에서의 상처나 어려움으로 인해 자존감이 떨어지거나 우울감을 겪기가 쉽지 않나 싶습니다.

그러나 그 안에서도 나의 본모습을 찾기 위한 자아실현의 노력은 나기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가 해야 하지 않나 싶어요.
이를 위해선 물리적으로 직장에 있는 시간을 줄여야 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지 않나(진짜로)
MZ세대가 주 4일을 희망하는 것도 그렇겠지요. 이래나 저래나 내일도 출근(욕이 절로 나온다). 욕 들어 먹어도, 나 자신을 미워한다, 싫어한다 라는 생각까지는 하지 않도록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발견하고 나 자신을 칭찬해 주며 멘털 관리 잘해야겠어요. 우리의 나기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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