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2 - [비일상(非日常)/만화, 애니] - 나기의 휴식(凪のお暇) 9권 52화 리뷰, 9권이 정발이지만 E-book은 아직
지난 9권 52화 줄거리
톱니바퀴와 같이 각자의 환경에서 타인이 바라는 '나'에 매몰되어 신지와 나기 각자의 톱니바퀴 안에서 어떻게 헤쳐나갈까에 대한 진솔한 고민을 나누는 나기와 신지. 그리고 당연히 출세의 귀신을 말하는 것은 아버지일 것이라 착각했지만, 실제 출세의 귀신이던 어머니와 가정적인 아버지의 모습을 동경하며, 그러한 가정을 신지와 함께 만들고자 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은 신지로 52화는 끝이 난다.
9권 53화, 나기, 귤을 생각하다
이번 53화는 '전환점(분기점)'을 맞이했던 그들의 선택의 결과가 어떻게 돌아왔고, 그것을 어떻게 헤쳐나가느냐를 보여주는 대목이었습니다. 이젠 이건 순정만화라기보다 인간 관찰기 그 자체라고 보일 만큼 인간의 심리를 낯낯이 파헤치는 건 아닌지 ㅋㅋㅋㅋㅋ
우선, 축구동아리에서 왕따를 당하던, 마아군은 한바탕 사고를 친 후 학교를 가지 않게 되었습니다. 해방감을 느끼고 새로운 전환점이 되어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기는커녕, 안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게 되어버렸어요. 학교가 아닌 폐공장에서 학교를 땡땡이를 친다는 소문을 듣게 된 나기. 후세는 '나기의 사소한 한 마디가 마아군에게는 큰 영향을 끼치게 되어 안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버린 것 아니냐'라는 말에 나기는 '말이 너무 심하지 않냐' 며 대꾸하지만 마음 한 켠으로 마아군이 신경 쓰여 어쩔 수 없습니다. 정녕 나비 효과인지, 걱정하던 나기는 지나가는 길이라는 핑계로 마아군과 친구들이 있는 폐공장에 들리게 됩니다.
그리고 마아군 또한, 어쩔 수 없다며, 나기에게 책임감 느낄 필요 없다며 내버려 두라고 말하지만, 본인도 어쩔 도리가 없어 괴로워합니다. 그러나 그들에게 날린 발차기 한 방은 정말 속이 시원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우연히 근처 수산물 판매점에서 싸게 파는 조개를 보고 조개를 좋아하냐는 나기의 질문에 '너무 좋아해'라고 대답하는 마아군.
폐공장에 옹기종기 모여, 조개를 구워 먹습니다. 그리고, 마아군이 들고 다니던 칼은 닫힌 조개를 여는데 사용되었어요.
별거 아닌 조개 덕분에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모두
반대로, 우리의 신지의 상황을 봅니다. 성공적으로 프레젠테이션을 마치고 회사의 중역들까지 사무실에 와 이치카와를 축하해 줍니다.
오사카 지사의 사원과의 만남을 통해 이전 이치카와가 오사카 지사에 있던 시절의 이야기를 듣게 되고, 포커페이스로 카페를 먼저 빠져나왔지만, 혼란에 빠진 신지입니다.
다만, 자신의 푸념을 들어줄 사람이 없어, 방황하는 신지의 모습으로 이야기는 끝이 나게 됩니다.
어떠한 선택을 할 때에 우리는 후회라는 감정을 맞닥뜨리게 되는데, 이때 주변에 누가 함께 하냐를 통해 그 감정을 어떻게 해소할 수 있는가를 결정지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사실 마아군의 상황은 하나도 달라진 게 없지만, 마주 보는 그의 마음 가짐이 달라졌으니까요. 마아군에게 나기는 여러모로 귀인이네요.
(그리고 나기를 차버린 신지여, 얼른 깨닫도록 하여라)
이렇게 9권은 끝이 나게 됩니다. 9권도 정발 되었겠다. 나기의 심리보다 주변 사람들의 모습을 많이 비춰주는 내용들이 많았고, 그로 인해 나기의 성장도 많이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곤과 유(나기 엄마)의 미묘한 관계가 궁금해지기 때문에 얼른 10권을 읽을 예정입니다. 그나저나 일본어 공부는 하나도 하지 않았는데, 7월 7일은 다가오고 있네요. 심히 걱정입니다.
이제라도 공부하는 걸로... ㄸㄹ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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